[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효린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들의 증언이 잇따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네티즌 A씨는 효린에게 중학교 시절 3년간 학교폭력을 당했다며 또 다른 피해자와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카톡에서 두 사람은 효린에게 야구 점퍼, 가방을 빼앗겼던 기억과 놀이터에서 폭행당한 사실 등 서로의 피해 상황을 확인했다.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후 'A씨가 쓴 글에 포함되는 당사자'라는 네티즌 B씨가 등장했다. 그는 효린이 언어폭력을 일삼았으며 가방, 옷, 신발 등을 하루만 빌려달라고 한 뒤 며칠 동안 입고 다녔다고 주장했다. 또한 "물건을 받으러 가면 '선배가 빼앗아갔다'는 거짓말을 했다"며 "달라고 하면 'XXX아, 준다고' 등 욕설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논란이 일자 소속사 브리지는 26일 "명백히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으로 지난 10년간 한 길을 걸어온 아티스트의 이미지와 명예가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며 "해당 글을 올린 이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서 게시된 효린의 학폭이라 명명된 모든 게시글이 조금 전 아무런 예고 없이 삭제됐다. 불특정 다수에게 무분별하게 전파될 수 있는 무형의 공간에서 온갖 추측과 논란을 야기시킨 뒤 버젓이 글을 삭제했다"며 "이번 사태에 매우 비통한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효린 측의 입장이 전해지자 A씨는 기사 댓글란을 통해 즉각 반박에 나섰다. 자신이 효린의 학폭 폭로글을 삭제한 것이 아니며, 포털사이트 측에서 자신의 IP를 차단했다는 것.

또한 A씨는 "기사가 뜨고 몇 시간 뒤 효린에게 '해외에서 스케줄 끝나고 지금 막 공항 도착해서 미안해'라는 DM 답장이 왔다"며 "효린이 '괜찮다면 지금 만나서 얘기하고 싶은데 연락처 좀 보내줄 수 있을까?'라고 하더니 6시간째 연락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 가운데 현재 온라인상에서는 A씨 역시 학창시절 일진이었다는 제보가 전해지며 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 사진=더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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