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재미교포 캐빈 나(36·한국명 나상욱)가 PGA 투어 찰스 슈왑컵 챌린지에서 우승했다. 개인 통산 PGA 3번째 우승을 일궈낸 캐빈 나가 우승 상금 외 이번 대회 부상으로 제공된 클래식 카(1973년형 다지 챌린저)를 즉석에서 캐디에게 선물해 화제가 되고 있다.

캐빈 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 워스의 콜로니얼CC에서 열린 2019 PGA 투어 찰스 슈왑컵 챌린지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3언더파 267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3번째 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올린 캐빈 나는 우승 상금 131만4000달러(약 15억6000만원)를 받았고 내년 마스터스 출전권도 확보했다. 이번 대회가 통산 392경기째 출전이었던 그는 통산 상금 3000만 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여러 가지 의미가 많았던 우승을 한 후 캐빈 나는 캐디로 호흡을 맞춰온 케니 함스와 얼싸안으며 기쁨을 나눴고, 부상으로 전시돼 우승자를 기다리고 있던 다지 챌린저 승용차를 가리키며 캐디에게 "저 자동차는 네 것"이라고 즉석에서 선물을 했다.

   
▲ 사진=PGA 공식 트위터


케빈 나는 방송 인터뷰를 통해 "(부상으로 받게 된)차는 케니 함스의 것이다. 저 차를 그에게 주겠다"고 다시 한 번 확인하며 활짝 웃었다.

올해부터 대회를 공식 후원하는 찰스 슈왑 측은 우승자를 위한 특별 부상으로 1973년형 빈티지 스타일의 다지 챌린저 본체에 첨단 장비로 복원된 승용차를 내놓았다. 

캐빈 나는 캐디에게 차를 선물한 것에 대해 "케니와 나는 11년 동안 함께 해왔다. 우리는 형제 같은 사이다. 승용차를 그에게 선물할 수 있게 돼 무엇보다 기쁘다"며 기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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