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지만(28·탬파베이 레이스)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타점을 올리는 단타를 친 뒤 기민한 주루플레이로 상대 실책을 유도, 단번에 홈까지 쇄도하는 폭풍질주로 득점도 올렸다. 

최지만은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경기에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활약을 펼쳤다. 

멀티히트를 친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2할5푼7리에서 2할6푼2리(149타수 39안타)로 조금 올라갔다.

두번째 타석까지는 아쉬움이 있었다. 1회말 무사 2, 3루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 찬스를 날렸고, 2회말에도 2사 1, 2루에서 1루수 땅볼에 그쳤다. 

   
▲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


최지만은 4회말 세번째 타석에서 아쉬움을 달래는 타격과 주루를 보여줬다. 탬파베이가 3-0으로 앞선 가운데 2사 2루에서 최지만은 토론토 두번째 투수 제이콥 웨그스펙으로부터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2루 주자 토미 팸이 홈인하면서 최지만은 타점을 올렸다.

그런데 묘한 상황이 이어졌다. 공이 홈으로 송구되는 사이 최지만은 기민하게 2루로 뛰었다. 이를 본 토론토 포수 루크 마이레가 서둘러 2루로 던진 공이 옆으로 빠져나가 외야 쪽으로 향했다. 최지만은 다시 뛰어 3루를 돌아 홈까지 쇄도했다. 중계플레이를 거쳐 공이 다시 홈으로 돌아왔으나 최지만이 이미 홈인한 뒤였다.

최지만은 7회말 또 한 번 삼진을 당했지만 8회말에는 2루타를 날려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최지만이 1사 2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탬파베이는 장단 14안타를 폭발시켜 8-3으로 토론토를 물리치고 3연승을 내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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