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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 'YG 폭로글' 조명…"술접대 지긋지긋해 뛰쳐나왔다"
승인 | 이동건 기자 | ldg@mediap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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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9-05-28 10:5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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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성접대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YG 소속 가수였던 프라임의 폭로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양현석 대표의 아내 이은주, 송백경, 김우근 등과 함께 혼성 그룹 무가당 멤버로 활동한 프라임은 2016년 8월 YG 소속 방송인이었던 유병재 관련 기사에 "내가 밤마다 양현석 술접대 했으면 이맘때쯤 저 자리일 것. 난 그 어두운 자리가 지긋지긋해 뛰쳐나왔다"라는 댓글을 작성한 바 있다.

이후 해당 댓글이 논란이 되자 프라임은 댓글을 삭제하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선 내가 댓글을 지운 건 악플이 무섭거나 사실이 아니라서가 아니다. 사실인 글만 쓰겠다"라며 "내가 술접대를 수년간 나간 건 그 자리를 직접 보고 함께한 수많은 남녀 지인들과 클럽 관계자들이 다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당시 YG와 계약하고 나서부터 스케줄보다는 주말 술자리 호출이 많았고 그게 건강 악화로 이어졌다"면서 "유명하거나 높은 사람이 오면 대리기사를 불러 정리하고 아침에 집에 혼자 들어가곤 했다"고 폭로, 파장을 낳았다. 당시 YG는 프라임의 글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현재 온라인상에서 프라임의 폭로글이 조명되고 있는 건 전날(27일) 오후 방송된 MBC '스트레이트'의 방송 내용 때문이다. '스트레이트'는 2014년 7월 양현석 대표가 동남아 재력가들을 위한 접대 자리를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정마담이라는 여성을 비롯해 25명의 여성이 동원됐으며,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 기소된 남양유업 창업주 손녀 황하나도 있었다고.

'스트레이트'가 제기한 양현석 대표의 성접대 의혹에 대해 YG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강력 부인한 상태다. 식당과 클럽에 간 것은 사실이지만 지인의 초대로 참석했을 뿐이며, 식사비 등도 계산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 사진=프라임 SNS


[ 이하 프라임 과거 글 전문 ]

우선 내가 댓글을 지운 건 악플이 무섭거나 사실이 아니라서가 아닌 것을 밝히면서 사실인 글만 쓰겠음. 내가 술접대를 수년간 나간 건 그 자리를 직접 보고 함께한 수많은 남녀지인들과 클럽 관계자 다 알고 있음.

클럽에서 HOST MC hypeman을 잘한다 해서 DJ할 때 날 MC로 쓰심. 그게 잘한다 해서 해외클럽도 공부하고 조사하러 다녔고, 몇 년 뒤 무가당 멤버까지 된 거고 아직도 좋은 추억임. 우린 빅뱅 데뷔 전 시간 끌기용 겸 은주 솔로 발판과 백경의 프로듀싱이 목적인 팀인 걸 난 애초에 알았지만 뭐든 감사했음. 근데 의외로 내가 많이 부각됐음.

다만, 당시에 계약하고 나서부터 스케줄보다는 주말 술자리 호출이 많았고 그게 건강 악화까지 이어졌음. 주말 가족과 조촐한 식사도 힘들었고 당시 난 술을 잘 안 마시던 터라 나보다 유명하거나 높은 사람들 오면 대리 기사를 불러 정리하고 아침에 집에 혼자 들어가곤 했음. 그걸 수년간 해왔음. (내가 관심을 끄는게 목적이었다면 뉴스에 나올 법한 실명 거론할 비화가 많지만 그게 아니라서 난 좋은 경험이라 생각함. 뭘 더 활동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고 빠질 수도 없는 상황으로 내 삶이 사라져 갔음)

댓글을 지운 가장 큰 이유는 기사의 주인공 중 다른 한 분에게 미안해서 지운 것 뿐임. (내 개인생각을 올린 게 아차 싶은 것뿐 논란을 만들 생각도 관심 받을 줄도 몰랐음. 악플도 많고 비아냥도 많은 게 그건 좀 흥미롭기도 해서 다 사실 여부를 딱 그 수준에 맞게 답해주고 싶지만 또 그러기엔 내가 평생 모르고 살 듣보잡이라 성의껏 길게 쓴 애들꺼만 답하자면 내가 그 팀을 싫어하는 이유는 부산에서 아디다스 큰 규모로 함께 했었을 때, 전날 모든 테크팀 분들과 등장영상 음악, 조명 다 맞춰놓고 리허설도 하고 모두가 약속을 했는데 무대와 3분 거리 호텔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 공연에 늦게 와서 내가 대본에 없는 애드립으로 시간을 끌고 있는데 그냥 자기들 맘대로 등장하고는 다 맘대로 해버렸음.

공연관계자, 아디다스 관계자, 전스텝 그거 보고 어이없어 함. 심지어 한분은 크게 "저거 XXX다. XX" 하심. 난 이유없이 누굴 싫어하지 않음. 누가 들어도 이해할 이유가 없으면 싫어도 싫다고 하지도 않는 성격임. 다른 뮤지션들을 내가 이유 없이 싫어하거나 비난할 이유도 없고 같은 소속이라고 무조건 좋아해야 할 이유도 없음.

오히려 존경하고 존중하는 뮤지션은 아직도 진심으로 응원함. 악플 다는 사람들 보면 논리가 완전 무서울 만큼 무식함. 요즘 공산주의 북한 주민도 할 소린 한다던데 니들이 좋아하는 사람을 내가 싫어할 수도 있는 걸 인정커녕 이해도 못하는 애들하고 대화 자체를 할 수가 없음.

난 계약 끝난 뒤 활동에 악영향을 받았음. 그래서, 애초에 TV 출연에 미련 접고 바닥부터 뛰고 현장에 땀 흘려서 내 목소리를 들어주는 분들과 최선을 다하겠다며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한거임. 내가 무심코 올린 글도 오해할 만했지만 악플의 비아냥 수준은 정말 상처다. 허나, 내가 더 반성하고 발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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