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효린이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와 결국 합의했다.

효린 소속사 브리지는 28일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A씨와 긴 대화 끝에 오해를 풀고 원만하게 상황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당초 모욕, 명예훼손 등 혐의로 강경 대응을 예고했던 효린 측은 전날(27일) A씨와 충분한 이야기를 나눈 뒤 양측의 상황을 고려, 입장을 철회하기로 했다.


   
▲ 사진=더팩트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학교 시절 효린에게 3년간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A씨의 글이 게재돼 파장을 낳았다.

이에 효린 측은 "15년 전 일이라 기억이 선명하지 않은 상황이라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분을 직접 찾아뵐 생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A씨는 "15년 만에 만나 그때의 공포감을 또 느껴야 하나"라며 연락을 통한 사과를 요구했다.

이후 효린 측은 지난 26일 "명백히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으로 지난 10년간 한 길을 걸어온 아티스트의 이미지와 명예가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는 내용의 추가 입장문을 내고 A씨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예고했다. 논란이 커지자 효린의 학폭 의혹을 제기한 A씨의 글이 돌연 삭제됐다는 이유에서였다. 

이에 A씨는 자신이 효린의 학폭 폭로글을 삭제한 것이 아니며, 포털사이트 측에서 자신의 IP를 차단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또한 효린이 만나자는 SNS 메시지를 보낸 뒤 6시간째 연락이 없다고 부연하기도 해 파장이 커진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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