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올해 1분기 자산운용사의 순이익이 직전 분기의 4.7배로 급증했다.

금융감독원은 1분기 자산운용사 250곳의 순이익이 2197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 467억원보다 371.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에는 28.7% 증가한 수준이다.

세부 내용을 보면 고유재산을 운용해 얻은 증권투자 수익이 63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046억원 늘어났다. 작년 4분기에는 증시 부진으로 416억원의 적자를 낸바 있었다. 또 수수료 수익은 6058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5% 감소했다. 판매관리비 역시 16.3% 감소해 영업비용이 크게 줄어든 점도 특징이다. 

자산운용사 250곳 가운데 155곳은 흑자를 냈고 95곳은 적자를 냈다. 적자 회사 비율은 38.0%로 전 분기(60.1%)보다 22.1%포인트 줄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증시 부진 등에 따른 수익 급감으로 적자 회사 비율이 높았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4.2%로 전 분기보다 11.0%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3월 말 현재 자산운용사의 전체 운용자산은 1054조원으로 작년 12월 말보다 35조원(3.5%) 증가했다. 이 가운데 펀드수탁고는 581조원으로 30조원(5.4%) 늘었고 투자일임 계약액은 473조원으로 5조원(1.2%) 늘어났다.

특히 펀드수탁고 중 공모펀드 수탁고는 230조원으로 12조 5000억원 증가했는데, 공모펀드 수탁고가 지난해 6월 말 이후 분기 기준으로 증가한 것은 이번이 최초였다. 사모펀드 수탁고는 351조원으로 17조원 늘었다.

자산운용사 250곳 중 공모운용사는 74곳이고 전문사모운용사는 176곳으로 집계됐다. 전체 임직원은 8481명으로 석달간 256명(3.1%)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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