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기생충' 봉준호 감독이 영화계 표준근로계약을 준수해 귀감이 된 데 대해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봉준호 감독은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기생충'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촬영 후일담을 비롯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 영화 '기생충'을 연출한 봉준호 감독. /사진=더팩트


봉준호 감독은 "표준근로 정착에 있어 선구자적인, 특별한 노력을 했던 건 아니다"라며 "2014년, 2015년 영화 노조 위주로 표준근로계약이 진행돼서 2017년부터는 급여, 시간이 확실히 정리됐고 영화계가 잘 움직이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기생충'도 그 흐름에 따라, 규정을 잘 지키면서 작업했다. '설국열차', '옥자'에서 해외 스태프들과 같은 형태의 규정과 조항에 따라 정확히 일하는 것에 훈련이 된 상태였기 때문에 작업하는 데 무리가 없었다. 드라마 쪽도 표준근로계약이 잘 정착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30일 개봉한다. 최근 칸 영화제에서 경쟁 부문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해 영화팬들의 관심과 기대가 더욱 높아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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