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기생충'에서 열연한 최우식이 훈훈했던 촬영 현장 분위기를 떠올렸다.

배우 최우식은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기생충'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촬영 후일담을 전했다.

'부산행', '옥자'에 이어 세 번째 칸 영화제의 초청을 받았던 최우식은 '기생충'의 황금종려상 수상에 대해 "감독님께서 수상 후 모션을 하셨는데, 영화의 클라이맥스 같았다"며 "소름이 돋고 좋았다"고 밝혔다.

최우식은 '기생충'에서 기택(송강호)의 아들 기우로 변신했다. 그는 "송강호 선배의 아들, 가족의 일원이 됐다는 게 행복했다. 가족끼리 하는 촬영은 모두 재밌었다"고 동료 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 영화 '기생충'의 배우 최우식. /사진=더팩트


이날 현장에서는 극 중 최우식이 송강호에게 연기 지도를 하는 장면이 화두로 떠오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최우식은 "부담됐던 신이다"라면서도 당시를 기분 좋게 회상했다.

최우식은 "어떻게 감히 제 나이에 송강호 선배에게 연기 지도를 하는 장면을 찍겠나. 긴장됐지만 재밌었다"면서 "다른 배우들도 이런 기회는 얻지 못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고, 제겐 정말 소중한 추억이다"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30일 개봉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