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4월 중 국내 인구이동자 수가 소폭 감소한 가운데, 세종시를 제외한 대부분의 대도시에서 인구 순유출 현상이 관측됐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4월 국내 인구이동'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58만 7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1% 감소했고,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순이동률은 13.9%로 지난해 동월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서울에서만 4738명이 빠져나갔고 부산(-2110명), 대구(-1724명), 대전(-1230명), 울산(-816명), 인천(-302명), 광주(-141명) 등에서 전입보다 전출이 많았다.

부산에서는 지난 2015년 8월부터 3년9개월째 인구가 빠져나가고 있고, 대구는 2년8개월, 대전은 4년9개월, 울산은 3년6개월째 순유출 행진 중이지만, 세종은 여전히 1486명이 순유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세종은 2012년 1월 전입·전출 통계가 집계된 이래 한 차례도 인구가 순유출한 바 없다.

통계청은 "인구이동은 다른 요인보다는 아파트 입주 물량에 따라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며 "세종은 아파트를 계속해서 짓고 있어, 인구 순유입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1만 200명이 순유입됐고 충북(800명), 강원(500명), 제주(400명), 충남(200명) 등 총 6개 시·도로 인구가 유입됐다.

시·도 내 이동자는 67.7%, 시도 간 이동자가 32.3%를 차지, 1년 전과 비교하면 각각 0.5%, 2.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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