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증권업계에서 로봇 기술에 기반한 업무자동화 시스템의 효율성이 가시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증권은 지난 2017년 말 도입한 로봇 기반 업무자동화(RPA)를 통해 연간 약 2만 시간의 업무시간을 절감했다고 29일 밝혔다.

   
▲ 사진=KB증권


RPA란 사람이 반복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단순 업무를 로봇 소프트웨어로 자동화하는 솔루션을 의미한다. 현재 KB증권은 약 100가지 업무에 RPA를 적용한 상태다.

투자은행(IB) 부문 채권 발행·인수업무(DCM) 담당 부서에서는 공시서류 작성 업무를 RPA로 자동화해 공시서류 1건당 업무시간을 약 20∼30분 절감하는 식이다.

리서치센터 홈페이지에 업종별 데이터 정리, 리포트 게시 등을 처리하는 과정을 RPA가 담당해 업무 효율 향상에 기여하고 있기도 하다.

직원들의 자발적 소규모 스터디그룹으로 출발한 RPA 사내 전문가 그룹은 리서치센터 데일리 자료 자동 게시 등 RPA 활용 업무 30여건을 작년 직접 제안하고 현업에 적용했다. 

한편 KB증권은 올해 하반기 서버급 RPA 구축, 인공지능(AI) 접목 등 RPA 의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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