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국내 채권전문가 대다수가 오는 31일 개최되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6∼21일에 걸쳐 104개 기관의 채권 관련 업무 종사자 200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100명)의 97%가 오는 31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현행 연 1.75%로 동결될 것이라는 예상을 했다고 29일 밝혔다.

설문 내용에 따르면 대외 불확실성과 경제 지표 부진 등이 금리 인하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한미 정책금리 역전 폭 확대로 인한 자본유출 우려 등으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6월 채권시장지표(BMSI)는 종합지표가 100.4로 전월(92.9)보다 7.5포인트 상승해 채권시장 심리가 소폭 나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표가 100을 넘으면 채권시장 호전, 100은 보합, 100 이하면 악화를 예상한다는 의미다.

한편 국고채 3년물 금리를 기준으로 금리 하락을 예상한 응답자 비율은 32%로 전월보다 22%포인트 올랐다. 금리 보합을 예상한 응답자 비율은 58%로 전월보다 6%포인트 하락했다. 금리 상승 예상 응답자 비율은 10%로 16%포인트 떨어졌다.

환율 상승을 예상한 응답자 비율은 38%로 전월(21%)보다 17%포인트 상승했다. 환율 BMSI는 전월(84.0)보다 12.0포인트 하락한 72.0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환율 하락을 예상한 응답자도 10%로 전달보다 5%포인트 늘었다. 보합을 예상한 응답자는 52%로 전월보다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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