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전날 무안타 부진을 털어내는 멀티히트-멀티득점 활약으로 팀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추신수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28일 시애틀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타율이 2할8푼8리로 떨어졌던 추신수는 타율을 2할9푼1리로 조금 끌어올렸다.

   
▲ 사진=텍사스 레인저스 공식 SNS


텍사스는 5회초에만 대거 7점을 뽑아내는 등 타선이 집중력을 보이며 11-4로 승리, 최근 3연패의 터널에서 빠져나왔다. 

추신수가 다시 한 번 1회 첫 타석에 강한 면모를 발휘했다. 1회초 시애틀 선발 마르코 에스트라다를 상대로 중전안타를 때려 기회를 열었다. 헌터 펜스의 안타로 2루 진루했던 추신수는 기습적인 더블스틸을 성공시켰고, 이 때 상대 포수의 악송구를 틈타 홈을 밟으며 득점도 올렸다.

3회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텍사스가 4-0으로 앞선 5회초 무사 2루에서 우익수 방면 안타를 때렸다. 워낙 잘 맞아 타구가 빨랐기 때문에 2루 주자가 3루에서 멈추며 타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이후 추신수는 엘비스 앤드루스의 사구 때 2루에 갔고, 펜스의 적시 2루타로 홈을 밟아 2득점째를 올렸다. 텍사스는 이 이닝에서만 7점을 몰아내 승리를 굳혔다.

추신수의 안타 추가는 없었다. 6회초 3루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7회초에는 2사 만루의 타점 기회에서 투수 땅볼을 쳐 아쉬움을 남겼다. 추신수에게 더 이상 타석은 돌아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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