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일본이 페널티킥을 못 넣고도 이탈리아와 비기며 무패 전적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일본은 30일 새벽(한국시간) 폴란드 비드고슈치의 비드고슈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FIFA U-20 월드컵' B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이탈리아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열린 또 다른 B조 경기에서는 에콰도르가 1-0으로 멕시코를 꺾었다.

이로써 B조는 이탈리아(2승 1무, 승점 7점)와 일본(1승 2무, 승점 5점)이 무패 전적으로 조 1, 2위를 차지하며 동반 16강행을 확정했다. 에콰도르가 승점 4점(1승 1무 1패)으로 3위에 자리해 다른 조 3위 팀들의 성적과 비교해 16강을 바라볼 수 있게 됐고, 3전 전패의 멕시코는 탈락했다.

A조 16강 진출 두 팀도 가려졌다. 이날 최종전에서 콜롬비아는 약체 타히티를 6-0으로 대파했고, 세네갈과 폴란드는 0-0으로 비겼다. 

A조 순위는 1위 세네갈(2승 1무, 승점 7점), 2위 콜롬비아(2승 1패, 승점 6점), 3위 폴란드(1승 1무 1패, 승점 4점), 4위 타히티(3패, 승점 0점)로 정해졌다. 세네갈과 콜롬비아가 16강 티켓을 손에 넣었고, 3위를 한 개최국 폴란드는 희망을 갖고 다른 조 결과를 지켜보게 됐다.

   
▲ 사진=FIFA U-20 월드컵 공식 홈페이지


일본은 이탈리를 맞아 전반 9분 만에 페널티킥을 얻어내 선제골 기회를 잡았다. 다가와 교스케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이탈리아 수비수의 태클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이토 히로시의 슛을 이탈리아 골키퍼 카네세치가 선방으로 막아냈다.

이후 두 팀은 골 기회를 엿보면서도 몸을 사리는 작전을 폈다. 어차피 무승부로 끝나도 두 팀 다 16강에 오르기 때문에 공격보다는 수비에 치중할 수밖에 없었다. 양 팀 다 몇 차례 좋은 슛 기회가 있었지만 상대 수비에 막히거나 골문을 벗어났고, 결국 득점 없이 무승부로 경기를 끝내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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