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 112억원 조성…1%나눔 진지방·사랑의 난방유 사업 등에 투입
   
▲ 현대오일뱅크1%나눔재단 구성원들이 재단설립 5주년을 맞아 급식 봉사를 하고 있다./사진=현대오일뱅크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현대오일뱅크 임직원과 자회사 및 협력사들이 급여를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30일 현대오일뱅크에 따르면 이 나눔 운동은 회사의 제안과 노동조합의 동참으로 2011년 11월부터 시작됐으며, 현재 현대오일뱅크 임직원의 95% 이상이 급여 기부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경조금·상금·강의료 등 개인적으로 받은 돈의 일부를 기부하는 등 나눔의 일상화가 진행 중이다. 2014년부터 현대오일뱅크도 전국 직영 주유소 순이익 1%를 출연하고 있으며, 현대오일뱅크의 자회사와 협력업체 직원들도 1%나눔재단에 기부하고 있다.

특히 기금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하기 위해 회사와 분리된 '현대오일뱅크1%나눔재단'을 설립하고 외부 인사로 이사회 및 운영위원회를 구성, 재단 사업 및 운영 전반에 대한 의견 수렴과 사회공헌 기획 등을 담당하고 있다. 

그간 재단이 조성한 기급은 약 112억원으로, △넉넉하지 않은 어르신들에게 매일 따뜻한 점심을 제공하는 '1%나눔 진지방' △저소득층에 동절기 난방유를 지원하는 '사랑의 난방유' △저개발 국가 대상 해외교육지원사업 등에 투입되고 있다.

'1% 나눔 진지방'은 일일 평균 300명 이상의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복지관을 선정해 연간 5000만원의 식비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현재 전국에 5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재단은 저소득층에 연간 4억원 규모의 난방유를 지원하는 등 따뜻한 겨울나기도 돕고 있으며, 해외 오지 교육 인프라 개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13년과 2014년 베트남에서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건립했고, 베트남 어린이도서관(2017년)과 네팔 초등학교(2018년)를 완공했다.

   
▲ 현대오일뱅크 신입사원들이 에너지 빈곤 국가에 보낼 태양광 랜턴을 조립하고 급여 1% 나눔 약정서에 사인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오일뱅크


임직원들이 나눔의 보람과 기쁨을 몸소 느낄 수 있도록 자원봉사활동 참여도 적극 유도하고 있다. 임직원 한 명이 한 시간을 봉사하면 봉사한 곳에 재단이 1만원의 물적 기부를 하는 매칭 그랜트를 시행하고 있으며, 2014년 도입 이후 임직원 누적 봉사 시간이 6만시간에 이른다.

임직원이 참여하는 테마 봉사 프로그램도 기획, 대산공장과 서울사무소에서 개최한다.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포장해 배달하고 어르신들에게는 보행기를 조립해 전달하고, 전기가 없는 시리아 난민촌에 태양광 랜턴을 만들어 보내기도 했다.

현대오일뱅크는 급여 1% 나눔 외에도 공장이 위치한 충남 대산에서 매년 10억원 규모의 지역 쌀을 수매해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고 있으며, 지역 어촌을 살리기 위해 삼길포 일대에는 매년 2억원 상당의 우럭 중간 성어를 10년 넘게 방류해 오고 있다.

미래 세대 교육을 위해 장학재단도 설립, 매년 1억원의 장학금을 적립하고 5000만원은 학업우수자 및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학비로 지원하고 있다.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서산 지역 수험생과 학부모를 위해 매년 수능 입시설명회도 개최하고 있으며, 문화 공연 및 프로축구 경기 유치 뿐만 아니라 동절기 제설기 지원 등 주민들의 복지 향상을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