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 KB증권이 공동으로 인도네시아 기업의 9000만 달러(약 1000억원) 규모 김치본드(국내에서 발행되는 외화표시채권) 발행을 주관했다고 30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기업이 한국에서 김치본드를 발행한 것은 작년 9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두 차례 모두 신한금융투자가 대표 주관사를 맡은바 있다.

이번 채권 발행에는 키움증권·KB증권이 공동주관사로 참여해 해외시장에서 인지도가 낮은 국내 증권사들이 소모적 경쟁을 피하고 상호 협력해 대형 딜을 수주했다.

이번 김치본드 발행 회사는 세계 최대 제지회사 '아시아 펄프 앤드 페이퍼'(APP)의 계열사인 'PT Lontar Papyrus Pulp & Paper Industry'(LPPI)다.

신한금투는 지난 2016년 현지법인을 설립해 인도네시아에 진출했다. 이후 현지 기업 유상증자, 기업공개(IPO) 주관, 김치본드 발행 등 투자은행(IB) 사업을 확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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