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스윙스가 대학축제 공연 도중 안전사고를 유발했다며 논란에 휩싸이자 사과했다. 

래퍼 스윙스는 30일 자신의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전날(29일) 정화예술대학교 축제 무대에서 벌어진 사고에 대해 경위를 설명하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스윙스는 "제가 평소 공연할 때 흥분해서 사람들 보고 앞으로 나오라고 할 때가 많다. 어제 (무대) 앞으로 나오다가 몇 명이 넘어지면서 다친 친구들이 있었다. 이제는 그러지 않으려고 한다"고 사고 얘기를 꺼냈다.

그는 "펜스에 올라간 학생들에게 여러 번 내려가 달라고 했다. 기둥이 기울어져 있어서 학생들에게 잡아달라고도 했다"면서 "마치 내가 건방지게 공연을 한 것처럼 얘기가 나오는데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29일 정화예술대학교 커뮤니티에는 "스윙스 때문에 학생들이 부상을 입었다"는 글이 게재됐다. 축제 공연에서 안전을 위해 무대 앞에 펜스가 설치돼 있는데 스윙스가 "XX같은 펜스 치워"라고 해 갑자기 학생들이 앞쪽으로 이동하면서 스탠드가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 이로 인해 학생들이 넘어지면서 부상자들이 속출했다는 것이 학생들의 주장이었다.

상황 정리 과정에서 스윙스가 운영자를 제치고 "알아서 하겠다"며 나선 것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도 있었다.

   
▲ 사진='더팩트' 제공


스윙스는 이에 대해 "제가 정리 중이었는데, 중간에 관계자 한 명이 마이크를 잡아 상황을 정리하려 했다"며 "원래 저는 무조건 혼자 한다. 마이크가 2개 있다보니 목소리에 혼선이 생겨 '내려가 달라. 내 책임이다'라고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로 오해를 받은 측면이 있다고 억울해한 스윙스는 부상당한 학생들을 직접 찾아 부상 정도를 살피고 사과한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스윙스는 "무엇보다 안전이 항상 우선이라는 걸 다시 깨닫는다"면서 "사과의 의미로 정화예술대학교에서 여름이나 가을에 축제 하면 제가 무료로 (무대에) 올라가고 싶다"고 무료공연 제의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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