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중공업 노조가 31일 대우조선해양 합병을 위한 물적분할을 다룰 임시 주총 장소인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을 점거하고 있다. /사진=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 제공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현대중공업 주주 등 500여명이 법인분할(물적분할) 주주총회가 열릴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 진입을 시도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주주를 비롯해 주주 감사인 변호사, 질서 유지요원, 주총 준비요원은 이날 오전 7시 45분쯤 주총장에 진입하려다 주총장을 점거하고 있던 노조에 막혀 대치 중이다. 

현대중공업 측은 흰색 헬멧과 회색 점퍼를 입고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주총장까지 걸어갔다.

하지만 주총장 안팎을 지키던 노조원 2000여명은 오토바이 1000여대로 주총장 입구를 봉쇄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현대중공업그룹이 대우조선해양 합병을 위한 물적분할을 다룰 임시 주총 장소인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을 5일째 점거하며 봉쇄 농성을 벌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낮 12시까지 사설 경비원 200∼300명을 회관에 투입해 주주들의 주총장 입장이 가능하도록 조취를 취할 계획이다. 

경찰은 노사 충돌을 대비해 기동대 30개 중대 3000명가량을 농성장 주변에 배치하고 주총이 다른 곳에서 열릴 가능성을 열어둬 경비 대책을 세운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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