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LPGA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행진을 달리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 박인비 선수 / 뉴시스 자료사진

박인비는 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 래피즈의 블라이드필드 골프장(파71·641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쳐 중간합계 10언더파 132타로 2위에서 단독 선두로 올랐다.

10번 홀부터 시작한 박인비는 초반 세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치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에도 안정적인 퍼팅으로 파 세이브를 이었고, 후반에 5번과 8번 홀에서 한 타씩 더 줄였다.

지난 6월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 우승 이후 2개월 만에 시즌 2승 신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인비는 2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에 한 타 앞서고 있다. 페테르센은 이날 7타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 133타를 기록하고 있다.

이미림(우리투자증권)도 이글 1개와 버디 6개로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면서 7타를 줄였다. 보기는 1개에 불과했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4타로 단독 3위를 기록했다.

1라운드에서 공동 4위로 무난한 출발을 알렸던 양희영(KB금융그룹)은 4타를 더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 135타로 단독 4위를 차지했다.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한국명 고보경)는 3타를 줄여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로 노무라 하루(일본)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미디어펜=임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