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권창훈(25·디종)이 목뼈 골절로 전치 8주 진단을 받았다. 승강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는 디종에 대형 악재이고, 6월 A매치를 앞두고 있는 대표팀도 전력 누수가 생겼다.

대한축구협회는 1일 "권창훈이 지난달 31일 치른 경기에서 부상 당했다. 8주간 안정가료 및 치료가 필요함에 따라 성인 대표팀 소집이 불가하다"고 전했다.

권창훈은 전날(5월31일, 이하 한국시간) 열린 프랑스 리그1(리그앙) 승강 플레이오프 랑스와 1차전에 출전해 0-1로 뒤지던 팀에 동점골을 안기며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하지만 이후 상대 골키퍼에게 걸려 넘어지는 과정에서 목을 다쳤고, 경추(목뼈) 미세 골절 진단을 받았다.

   
▲ 지난 3월 볼리비아와 평가전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한 권창훈.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대표팀은 오는 7일 호주(부산), 11일 이란(서울)과 6월 A매치 2연전을 치른다.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은 지난달 27일 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했고, 권창훈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권창훈은 뜻밖의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빠지게 됐고, 대한축구협회는 그를 대신할 대체 선수를 발탁할 예정이다. 누구를 대체 선발할 것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소속팀 디종은 오는 3일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을 권창훈 없이 치러야 한다. 2차전에서 패할 경우 다음 시즌 2부리그로 강등되는데,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권창훈의 부상 이탈은 디종에 뼈아프다. 

권창훈은 지난해에도 시즌 최종전에서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하는 불운을 겪은 바 있다. 부상에서 회복해 지난 3월 대표팀에 복귀, 볼리비아와 콜롬비아전에 출전하며 성공적인 부활을 알렸으나 다시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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