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바이러스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기니·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나이지리아 등 서아프리카 국가에 약 2만여명의 중국인이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중국 신화왕 등 언론은 중국 상무부의 통계를 인용해 2만여명에 가까운 자국민이 서아프리카 국가에서 근무하거나 생활하고 있다고 전했다.

   
▲ 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중국 정부는 아직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나오지 않았지만 발병 지역에 상당수의 국민이 확인되면서 이들이 귀국할 경우 중국 내 대유행이 우려되고 있다.

중국 질병관리당국은 “전염 사례가 중국에서 발생한 가능성을 배재할 수 없지만 대규모 확산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유전자 분석을 마쳤다”며 “다원적인 항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6일 WHO는 1779건의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사례가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96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WHO 에볼라 비상사태 선포, 점점 두려워진다” “WHO 에볼라 비상사태 선포, 어서 해결책이 나왔으면” “WHO 에볼라 비상사태 선포, 확산 속도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임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