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상승세가 밀워키 브루어스에 제지당했다.

   
▲ 뉴시스 자료사진

다저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 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밀워키와의 원정경기에서 3-9로 패했다.

전날 류현진을 내세워 LA 에인절스를 격파했던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 밀워키의 화력에 고개를 떨궜다. 3연승의 상승세가 한 풀 꺾이면서 66승51패를 기록했다. 여전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다.

다저스는 밀워키보다 2개 많은 9개의 안타를 치고도 응집력 부족이 울었다. 고비 때마다 나온 수비 실책에 발목을 잡았다.

다저스는 1회말 2실점으로 리드를 내줬다. 밀워키는 1사 2,3루에서 아라미스 라미레스의 적시타와 스쿠터 제넷의 희생 플라이를 묶어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줄곧 끝려가던 다저스는 6회초 선두타자 애드리안 곤살레스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다. 7회에도 곤살레스의 우전 적시타로 균형을 맞춘 뒤 계속된 1,3루 기회에서 안드레 이디어의 내야 안타를 묶어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곧바로 이어진 수비에서 다저스는 J.P 하웰과 브랜던 리그의 난조와 상대 스퀴즈 번트로 동점을 허용했다.

전열을 정비한 다저스는 2사 1,2루에서 리그가 크리스 데이비스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 이닝을 끝내는 듯 했다. 그러나 앞서 호수비를 펼친 유격수 저스틴 터너가 공을 떨어뜨리면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터너의 실수 행진은 이후에도 이어졌다. 터너는 카를로스 고메스의 짧은 내야 땅볼을 잡는데 성공했지만 짧은 1루 송구로 연속 실책을 기록했다. 스코어는 3-4 역전. 대타 작전으로 7회말부터 유격수 자리에 선 터너는 2개의 실책으로 체면을 구겼다.

승기를 잡은 제라르도 파라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차를 만든 뒤 8회 리키 윅스의 3점포로 완전히 쐐기를 박았다. [미디어펜=임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