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타이거즈 수호신 오승환이 이틀 연속 세이브를 기록했다.

   
▲ 오승환 선수 / 뉴시스

오승환은 9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14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5-4로 앞선 9회초 등판,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이날 오승환은 최고구속 152㎞짜리 직구와 함께 고속 슬라이더를 앞세워 1점차 세이브를 따냈다. 시즌 27세이브째를 챙겨 센트럴리그 구원 선두를 질주했다. 2위 이와세 히토키(20세이브·주니치 드래건스)와의 격차는 더욱 벌렸다.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쳐 시즌 평균자책점은 1.91에서 1.87로 낮아졌다.

오승환은 나오자마자 도바야시 쇼타를 1구 만에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해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아이자와 쓰바사를 상대로 높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낸 오승환은 다음타자 나카히가시 나오키에게 바깥쪽 직구를 통타당해 좌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후속타자 고쿠보 데쓰야를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해 경기를 끝냈다.

이날 오승환은 총 15개의 공으로 세이브를 따냈다. 한신은 5-4로 승리해 2연승을 기록했다. [미디어펜=임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