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2루타만 두 개 날렸다. 그 중 하나는 담장을 직격하는 대형 2루타였지만 아쉽게 홈런을 놓쳐 통산 200홈런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추신수는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추신수는 시즌 타율 3할(203타수 61안타)에 복귀했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활약을 앞세워 6-2로 승리, 캔자스시티와 이번 4연전에서 1패 뒤 2연승을 올렸다. 

추신수는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캔자스시티 우완 선발 호머 베일리를 상대로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고, 3회말 무사 1루에서는 베일리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 사진=텍사스 레인저스 공식 SNS


하지만 세 번 당하지는 않았다. 텍사스가 4회말 조이 갈로의 투런포와 로널드 구즈먼의 2루타 등으로 3점을 뽑고 계속된 2사 2루에서 추신수가 세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번에는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베일리의 5구째 스플리터를 잡아당겨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를 때려 2루 주자 구즈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텍사스가 4-0으로 달아나는 타점을 올린 것. 

추신수는 6회말 1사 1루에서는 2루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 번 더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캔자스시티 좌완 불펜투수 브라이언 플린으로부터 호쾌한 장타를 날렸다. 홈런성 타구로 보였으나 아쉽게 오른쪽 담장을 직접 맞히는 2루타가 됐다. 통산 199홈런을 기록 중인 추신수의 200홈런이 나오는가 했지만 비거리가 조금 짧았다. 노마 마자라의 좌전 적시타가 이어져 추신수는 쐐기 득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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