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해에서 열린 사관후보생 임관식에서 세종대 국방시스템공학과 졸업생 및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세종대

[미디어펜=유진의 기자]세종대학교는 국방시스템공학과 졸업생 27명이 지난달 30일 진해에서 열린 ‘해군사관후보생 126기 장교 임관식’에서 해군 소위로 임관됐다고 3일 밝혔다. 

2015년 세종대에 입학해 올해 2월 졸업과 동시에 3월 제126기 사관후보생으로 입교해 11주간 군사훈련을 마치고 해군 소위가 된 이들은 학과 개설 이래 네 번째로 임관한 해군 장교다. 이들은 앞으로 함정, 항공, 정보, 정보통신, 병기, 보급, 조함, 헌병 등 병과별 교육을 이수한 뒤 실무 부대에 배치돼 해양 수호의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날 임관식에는 해군참모총장과 해군부대 지휘관을 비롯하여 해양안보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임관하는 해군 장교들을 축하했다. 해군사관학교 연병장 앞 해상에서는 이지스함을 비롯하여 최신예 해군 함정과 잠수함이 질서정연하게 정박하여 해군력의 발전상을 과시하였으며, 행사 중에는 예포 발사, 헬기와 고속단정의 기동, 임관하는 장교들과 해사 생도의 퍼레이드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려 축하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세종대 국방시스템공학과 교수와 재학생 60여명은 임관식 행사에 참가하여 졸업생들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신임장교 가족들과 어울려 기념사진을 찍는 등 해군장교 임관의 기쁨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날 세종대 국방시스템공학과 졸업생으로서 해군장교로 임관한 이영교 소위는 “세종대 국방시스템공학과 졸업생이라는 자긍심을 바탕으로 ‘필승해군, 정예해군’의 일원으로서 필요한 덕목과 자질을 갖춰 조국해양수호의 선봉이 되겠다”며 다짐을 말했다.
  
세종대 국방시스템공학과는 2011년 해군본부와 세종대가 ‘군사학 발전 협력 합의’를 체결하고 이듬해 개설한 계약학과다. 학생들은 4년 동안 장학금을 지원받고 기숙사 우선 배정, 연안실습 및 해외 순항훈련 참가 등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졸업 후에는 사관후보생을 거쳐 해군 소위로 임관하는데, 2012년에 첫 신입생을 선발한 이후 4회의 졸업생을 배출해 현재 98명이 해군장교로 근무하고 있다. 또 144명의 재학생이 미래 해군장교로서 소양을 갖추기 위해 학업과 심신 단련에 매진하고 있다. 
  
2020년 입시부터는 모집인원 40명 가운데 여학생 2명을 선발해 여성들의 국방 분야 진출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은희 국방시스템공학과 학과장 교수는 임관한 소위들에게 “지난 4년 동안 학교에서 배운 전문 지식과 군인 정신을 바탕으로 실무에 잘 적응해 장차 해군에서 큰 역할을 담당하는 훌륭한 장교가 되길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배덕효 세종대 총장은 "무기체계의 사정거리 길어지고 파괴력이 치명적인 현대전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온전히 지키기 위해서는 먼 바다로 나아가서 위협을 적극적으로 막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므로 해군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최첨단 공학적 소양을 갖춘 해군장교를 양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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