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의 이름을 대회명으로 한 리틀야구 대회가 개막돼 관심을 모았다. 

헐크파운데이션(이사장 이만수)은 지난 1일 대구 강변 리틀야구장에서 총 21개 리틀 야구팀이 참가한 가운데 'DGB 금융그룹 회장기 헐크 이만수 대구경북 리틀야구 대회' 개막행사가 펼쳐졌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는 대구 지역 리틀야구의 활성화와 라오스 야구장 건설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DGB 금융그룹(회장 김태오)에서 후원한다. 

   
▲ 사진=헐크파운데이션 제공


개막식에 참가해 시포를 하고 사인회도 진행한 이만수 전 감독은 "이렇게 작은 아이들이 유니폼을 입고 다니는 모습을 보니 너무 사랑스럽고 귀여울 뿐이다. 내 이름을 걸고 열리는 리틀 야구 대회인데 과연 어린 선수들이 나를 알고 있을까 걱정도 했다. 그런데 막상 대회 장소에 와보니 아이들이 내 이름을 다 알고 있더라"며 흐뭇해 했다. 

또한 이만수 전 감독은 "이번 대회 참가한 선수들을 보니 뒷바라지하는 학부모들의 열정이 대단한 것 같다. 학부모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자녀들의 경기 기록과 승패가 결코 중요한 게 아님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조언하면서 "초등학생 때는 야구 선수가 아닌 좋은 인성의 인격체로 자라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야구를 통해 협력과 희생을 배우고 대회가 끝날 때까지 부상자 없이 모두 행복하게 야구를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편, 이만수 전 감독은 착공에 들어간 라오스 최초의 야구장 건설 진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오는 24일 라오스로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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