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10개대회 연속 메달 행진 '인천AG 금빛 전망'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가 다음 달 개막하는 인천아시안게임 전망을 매우 밝게 했다.

손연재는 9일(한국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2014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소피아 월드컵에서 리본 17.600점, 후프 17.550점, 볼 17.750점, 곤봉 17.350점으로 합계 70.250점을 받아 개인종합 3위에 이름을 올렸다.

   
▲ 손연재/뉴시스

야나 쿠드랍체바(73.900점), 마르가리타 마문(72.200점·이상 러시아)의 뒤를 이었다. 또 다른 강자 멜리티나 스타니우타(69.550점·벨라루스)는 4위로 밀어냈다.

손연재가 월드컵 개인종합에서 메달을 딴 것은 올해 4월 리스본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이후 2번째이다.

당시와 달리 이번에는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대부분 출전했기에 메달의 의미가 남다르다. 강자들과의 경기에서 기량을 과시한 손연재로선 강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발판이다.

또 지난해부터 이어온 월드컵 10개 대회 연속 메달 행진도 이었다.

약 2개월의 공백은 찾아볼 수 없었다.

손연재는 6월 초 벨라루스 민스크 대회 이후 이번이 처음 출전한 대회였지만 실전 감각에 문제를 드러내지 않았다. 오히려 크로아티아 전지훈련 덕인지 한층 안정적인 연기를 펼쳤다.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경쟁 상대인 덩센유에(중국)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둬 금메달 전망도 밝게 했다. 덩센유에는 68.150점을 받아 6위에 머물렀다.

손연재는 10일 열리는 종목별 결선에 출전한다. 네 종목 모두 결선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