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류현진(32·LA 다저스)이 예상대로 5월 '이달의 투수상'을 수상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4일(한국시간) 5월 이달의 투수를 선정해 발표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류현진이 이변 없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류현진의 5월 성적은 메이저리그를 통틀어 압도적이었다. 5월 6경기에 등판해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59의 눈부신 성적을 냈다. 월간 최다 승리, 월간 최다 투구 이닝(45⅔이닝), 평균자책점 1위로 '코리안 몬스터'는 메이저리그를 지배했다.

   
▲ 사진=메이저리그 사무국 공식 트위터


류현진의 경쟁자로 마이크 소로카(애틀란타), 브랜든 우드러프(밀워키) 등이 꼽혔다. 이들 역시 좋은 성적을 거뒀으나 류현진이 워낙 돋보였다. 5월에 소로카는 3승 평균자책점 0.79, 우드러프는 4승 평균자책점 1.36을 기록했다. 

한국인 선수가 '이달의 투수상'을 수상한 것은 류현진이 박찬호에 이어 역대 두번째다. 박찬호는 1998년 7월 한 달간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05의 성적으로 한국인 최초 이달의 투수상을 수상했다. 류현진이 21년 만에 박찬호의 영광을 이어받았는데, 박찬호 역시 수상 당시 LA 다저스 소속이었다.

아시아 선수로는 역대 5번째이자 횟수로는 7번째다. 박찬호 외에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1995년 6월, 1996년 9월)와 이라부 히데키(1998년 5월, 1999년 7월)가 각각 두 번 선정됐으며 다나카 마사히로(2014년 5월)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이달의 투수 영광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루카스 지올리토에게 돌아갔다.

이날 '이달의 선수'도 함께 발표됐는데 내셔널리그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조쉬 벨,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라파엘 디버스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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