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자동차보험은 가격 경쟁력은 높지만 고객만족도는 오프라인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자동차보험사(온오프라인) 7곳을 대상으로 서비스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오프라인 자동차보험에 대한 만족도가 온라인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보험설계사를 통해 가입하는 오프라인 종합만족도는 3.56점(5점 만점)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는 ▲전문성 3.64점 ▲고객지향성 3.53점 ▲대응성 3.65점 ▲서비스체험 3.47점 ▲가격 3.36점 등이었다.

동부화재가 3.64점으로 가장 만족도가 높았고, 현대해상(3.63점), 삼성화재(3.61점), LIG손해보험(3.46점), 메리츠화재(3.34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온라인 자동차보험의 종합만족도는 3.53점으로 오프라인보다 낮았다. 하지만 가격 면에서는 온라인(3.53점)이 오프라인(3.36점)보다 더 높은 점수를 얻었다.

온라인 자동차보험의 종합만족도는 가격만족도에 따라 좌우됐다.

전체 6개사 중 가격만족도가 가장 높은 곳은 하이카다이렉트(3.62점)였고, 다음으로 삼성화재(3.56점), 동부화재(3.52점), 메리츠화재(3.47점), AXA다이렉트(3.51점), LIG손해보험(3.39점) 둥의 순으로 종합만족도 순위와 동일했다.

같은 업체라도 온라인과 오프라인 영업방식에 따라 만족도에서 차이를 보였다.

온라인 및 오프라인을 겸업하는 LIG손해보험은 오프라인 종합만족도가 3.46점으로 온라인 종합만족도(3.29점)보다 높았고, 메리츠화재는 온라인 종합만족도기 3.43점으로 오프라인 종합만족도(3.26점)보다 높았다.

소비자원은 "가구 당 자동차 보유 대수가 1대 꼴로 자동차보험이 국민생활 전반에 영향을 주는 보편적 보험인 만큼 소비자들은 가입하기 앞서 꼼꼼하게 따져 봐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