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통산 1000안타, 5타수 4안타 '맹타' 타율 대폭 상승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첫 4안타 경기를 펼치며 메이저리그(MLB) 통산 10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추신수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14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 추신수/뉴시스

이날 경기 전까지 996안타를 쳤던 추신수는 4개를 더해 통산 1000안타를 기록했다.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0시즌 만에 거둔 성과다.

또한 올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4안타를 때렸다. 최근 4안타 경기는 신시내티 소속이었던 지난해 8월2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기록했다.

후속타자의 부진으로 아쉽게 득점을 올리진 못했으나 추신수의 물오른 타격감을 보여주기엔 부족함이 없었다.

지난 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부터 시작한 연속안타 기록은 5경기로 늘었다. 타율은 종전 0.241에서 0.248로 크게 상승했다.

첫 타석부터 추신수의 방망이가 매서웠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휴스턴 선발 스캇 펠드먼의 바깥쪽 커브를 공략, 중견수 방면 2루타를 쳤다. 시즌 18번째 2루타다.

추신수는 후속타자 엘비스 앤드류스의 내야 땅볼로 3루까지 나아가긴 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감을 잡은 추신수는 3회 무사 1루 상황에서 펠드먼의 몸쪽 커터를 쳐 이날 경기 두 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5회 헛스윙 삼진으로 숨을 고른 추신수는 7회 1사 1,2루에 맞은 네 번째 타석에서 우전안타를 쳐 만루를 만들었지만 추가진루에는 실패했다.

뜨겁게 달아오른 추신수의 방망이는 마지막 타석도 쉬지 않았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99마일(약 159㎞)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쳤다.

메이저리그 통산 1000번째 안타이자 시즌 첫 4안타 경기를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추신수는 무관심 도루로 2루를 밟았지만 이번에도 후속타는 터지지 않았다.

한편 텍사스는 선발 다르빗슈 유가 4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면서 3-8로 완패했다. 2연패에 빠진 텍사스는 시즌 71패째(45승)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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