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미국의 이라크 공습 결정과 관련, 이라크 사태가 현지진출 기업 및 유가 등 국내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 등을 긴급 점검했다.

산업부 문재도 2차관은 이날 오후 서울 기술센터 17층에서 석유공사와 가스공사, 코트라, 무역보험공사, 무역협회, 플랜트산업협회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이라크사태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쿠르드지역내 석유가스 개발 및 이라크 남부 플랜트건설 상황 점검 ▲국제유가 동향 및 무역현황 점검 등이 이뤄졌다.

문 2차관은 "상황점검 결과 우리 기업 공사현장이 미국의 공습지역과는 멀리 떨어져 있어 플랜트 건설의 대부분이 현재까지는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도 "상황 악화시 현장보존 및 인원철수 등 비상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 상황이 매우 유동적"이라며 "산업부와 유관기관들이 참여해 가동 중인 상황점검반을 통해 매일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진출기업 사업추진을 필요한 사항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