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류현진(32·LA 다저스)의 화끈한 피칭에 팬들도 화끈한 지지로 경기 MVP를 만들어줬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다저스의 9-0 완승을 이끌어냈다.

승리투수가 된 류현진은 시즌 9승(1패)을 올렸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1.48에서 1.35로 더 떨어트렸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모두 메이저리그 투수 통틀어 1위다. 18⅔이닝 무실점 행진은 덤으로 챙겼다.

특히 류현진은 수비 실책으로 결정적 실점 위기에 연이어 몰리고도 결정타를 허용하지 않는 놀라운 집중력과 제구력으로 끝내 또 한 번 눈부신 무실점 피칭에 성공했다.

   
▲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다저스 구단은 이 경기 후 공식 SNS를 통해 '경기 최우수선수(PLAYER of THE GAME)'를 뽑는 팬 투표를 실시했다. 류현진과 함께 키케 에르난데스와 코리 시거 등 3명이 후보에 올랐다. 에르난데스는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활약을 펼쳤고, 시거는 2루타 2방으로 2타점을 올렸다.

팬 투표 결과는 예상대로 류현진의 압도적 1위였다. 총 5171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류현진은 84% 팬들의 지지로 각각 8% 득표에 그친 에르난데스와 시거를 제쳤다. 경기를 지배한 류현진은 누가 봐도 '엄지 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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