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네덜란드가 잉글랜드를 연장 접전 끝에 꺾고 네이션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네덜란드는 포르투갈과 우승을 다투게 됐다.

네덜란드는 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기마랑이스의 D.아폰수 엔리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UEFA(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준결승에서 잉글랜드와 전후반 1-1로 비긴 뒤 연장전에서만 2골을 뽑아 3-1로 이겼다. 

이로써 네덜란드는 전날(6일) 호날두의 해트트릭 활약으로 스위스를 3-1로 물리친 포르투갈과 결승에서 만나 우승을 다투게 됐다. 네덜란드-포르투갈의 네이션스리그 결승전은 10일 새벽 3시45분 포르투의 드라강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먼저 골을 넣은 쪽은 잉글랜드였다. 전반 30분 네덜란드 수비수 마타이스 데리트(아약스)가 페널티지역에서 마커스 래시퍼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돌파를 태클로 막다가 파울을 범했다. 잉글랜드에게 페널티킥이 주어졌고 래시퍼드가 직접 키커로 나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 사진=네덜란드 축구협회 공식 SNS


0-1로 뒤진 가운데 후반을 맞은 네덜란드는 후반 27분 동점골을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전반 페널티킥을 허용한 파울을 범했던 데리트가 멤피스 데파이(리옹)의 코너킥을 헤딩슛해 잉글랜드 골문을 열며 실수를 만회했다.

잉글랜드는 후반 38분 제시 린가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이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은 것이 아쉬웠고, 네덜란드도 41분 페널티지역에서 잉글랜드 수비의 핸드볼로 의심되는 장면이 있었으나 VAR을 거쳐 파울 인정을 받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고 네덜란드가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했다. 네덜란드는 연장 전반 7분 잉글랜드의 자책골로 앞서가는 점수를 뽑아냈다. 멤피스가 시도한 슈팅이 잉글랜드 골키퍼 조던 픽퍼드(에버턴)의 선방에 걸려 왼쪽으로 흘렀는데 수비수 카일 워커(맨체스터 시티)의 발에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네덜란드는 연장 후반 9분 멤피스의 절묘한 크로스를 퀸시 프로메스(세비야)가 쐐기골로 연결시키며 결승행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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