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가 기상여건에 좌우될 듯...유가 OPEC 총회 전후 변동성 확대 예상
   
▲ 국제유가는 중동지역 리스크와 미중 무역분쟁이 각각 상.하방 요인이다. [사진=한국석유공사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당분간 국제유가는 오는 25~26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총회를 전후로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고, 곡물가격은 농업기상여건에 좌우되는 '날씨마켓' 현상이 강화될 전망이다.

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5월 중 국제원자재가격지수는 '농산물이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에너지 및 비철금속은 하락'했다.

골드만삭스 상품지수를 S&P500 지수로 나눈 값인 S&P GSCI를 부문별로 보면, 에너지와 산업금속은 각각 14.0%, 5.6% 하락했고 축산물도 7.5% 내린 반면, 농산물과 귀금속은 9.5% 및 1.5%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옥수수가 20.9%, 밀이 20.2% 치솟았고 커피는 13.9%, 쌀 11.5%, 콩은 4.3% 올랐다.

반대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6.3%, 두바이유 12.4%, 북해산 브렌트유는 11.4%씩 가격이 떨어졌고, 아연과 면화 및 구리도 각각 10.7%, 10.4%, 9.1% 내렸다.

향후 국제유가는 상.하방 요인이 공존하는 가운데, 'OECD 총회 전후로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

미국과 이란 간, 중동의 종파 간 충돌과 미중 무역분쟁이 각각 상.하방 요인으로 작용, '당분간 박스권 움직임'이 전망되며, 총회에서 결정되는 OPEC 및 러시아의 '하반기 생산정책에 따라 유가의 진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곡물가는 기상여건에 크게 좌우'되고, '금속가격은 하방 리스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곡물의 경우 미국 등 주요국 기상여건이 개선되지 않으면 '매수심리가 확산'될 것으로 예측되며, 품목별로는 파종이 지연된 옥수수와 콩의 수확 전망이 하향조정돼 '가격상승 압력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또 경기 민감 품목인 금속은 '무역분쟁의 영향에 크게 노출돼 있어 하방 위험'이 이어질 전망이고, 공급차질 가능성이 제기된 구리와 재고가 부족한 니켈 등은 반등 여지가 있으나, 전반적인 시장 심리를 감안하면 그 폭은 제한적 범위에 그칠 것으로 국제금융센터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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