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부모에게 방치된 채 옴에 걸려 사망한 입양아의 소식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동화의 집 미스터리-어린이 연쇄 실종사건의 비밀’이 전파를 탔다.

   
▲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지난해 3월 사망한 고(故) 정태민 군의 부검 당시 사진을 입수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에게 전달했다.

이를 본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이렇게 심하게 옴이 온 전신에 피부질환을 일으키는 걸 보는 것은 거의 처음”이라며 “옴은 알을 낳고 그게 또 파고들어서 쫙 퍼지는 질병”이라고 말했다.

이어 “옴은 그냥 동네 병원에 가서 몇 번만 약 바르면 다 낫는 가벼운 병”이라며 “옴으로 사망한 아이 심정은 너무 가려워 피부를 도려내고 싶을 정도였을 것”이라고덧붙였다.

제작진의 취재 결과 태민 군은 병원에서 진단을 받고도 수개월간 한 번도 병원치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그것이 알고싶다 동화의 집, 옴으로 사망했다니 요즘 세상에!” “그것이 알고싶다 동화의 집, 옴을 방치해” “그것이 알고싶다 동화의 집, 옴이라니 아이가 얼마나 힘들었을까”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임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