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케팅 전문가 엄영훈 부사장 북미 총괄 담당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삼성전자의 북미 사업을 담당했던 팀 백스터 사장이 공식 퇴임했다. 앞으로 엄영훈 부사장이 백스터 사장의 자리를 메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북미사업 총괄 대표 겸 최고영영자(CEO)였던 백스터 사장은 올해초 자신의 사회관계망(SNS)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밝힌 대로 이달 1일자로 삼성전자를 떠났다.

   
▲ 팀 백스터 전 사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지난 2006년 일본 소니에서 삼성전자의 마케팅담당 수석부사장(본사 상무급)으로 자리를 옮긴 백스터 전 사장은 그동안 북미에서 굵직한 사업 성과를 일궜다. 2년 만에 북미 가전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오디오·비디오(AV) 부문 매출을 50% 끌어올리며 업계 1위로 만들었고, 그 공로로 입사 3년 만에 전무로 승진했다.

지난 2017년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를 원만하게 수습한 데 이어 갤럭시S8 시리즈의 북미시장 선주문량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순수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사장직까지 올랐다.

한편 백스터 전 사장에 이어 북미 총괄대표를 맡은 엄 부사장은 글로벌 마케팅 전문가로 유명하다. 고려대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엄 부사장은 30년 이상 삼성전자에 근무하면서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유럽총괄 부사장 등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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