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게임사들, 신작 부재로 영업이익 반토막 등 수익 악화
2분기 이후 대형 신작 잇단 출시...하반기 수익 개선 본격화 예상
   
▲ 제공=넷마블
[미디어펜=김영민 기자]올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던 국내 주요 게임 업체들이 2분기 이후 신작 러시로 반등을 노린다.

넷마블, 엔씨소프트, 넥슨 등 국내 대표 게임사 '3N'은 지난 1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넷마블과 엔씨소프트는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모두 반토막이 났고, 넥슨은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리기는 했으나 영업이익이 4% 줄었다.

모두 신작 부재에 따라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매각이 진행 중인 넥슨만 선방을 했지만 수익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게임중독 질병코드 도입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게임업계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주요 게임사들은 2분기부터 대대적인 신작 출시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넷마블은 오는 26일 글로벌 슈퍼스타 방탄소년단(BTS)의 매니저가 돼 글로벌 아티스트로 성장시키는 블록버스터 모바일 게임 'BTS월드'를 글로벌 정식 출시한다.

BTS월드는 이용자가 방탄소년단의 매니저로서 글로벌 슈퍼스타 방탄소년단과 상호작용하는 스토리텔링형 육성 게임이다. 이용자는 이들이 데뷔해 최고의 아티스트로 성장하는 과정을 함께하게 된다.

이 게임은 각 멤버들의 사진이 담긴 카드를 수집 및 업그레이드하고, 이를 활용해 스토리 상에서 주어지는 미션을 완료해 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야기가 전개됨에 따라 이용자는 영상과 사진, 상호작용 가능한 게임 요소 등을 포함, 새롭고 다양한 독점 콘텐츠를 경험하게 된다.

넷마블은 지난달 9일 '더 킹 오프 파이터즈 올스타'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이달 4일에는 초대형 기대작인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를 출시하는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통해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엔씨소프트도 2분기 이후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리니지, 리니지 M 등 기존 게임 매출액이 다시 상승 분위기를 타고 있는데다 하반기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는 올 하반기 신작 '리니지 2M'을 출시한다. 이 게임은 PC 콘텐츠를 이식하는 것이 아니라 원작과 완전히 차별화된 게임으로 개발되고 있어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 제공=넥슨

넥슨은 다음달 18일 모바일 신작 '시노 앨리스'를 한국어, 영어, 독일어 등 6개국 언어로 글로벌 윈빌드 출시한다. 이 게임은 동서양을 아우르는 다양한 동화 속 주인공의 이야기를 요코오 타로 디렉터의 독특한 세계관과 특유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다크 판타지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앞서 일본에 출시된 ‘시노앨리스’는 매력적인 일러스트와 완성도 높은 스토리로 일본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를 단숨에 석권하고 누적 이용자 수 400만명 이상을 기록, 현재까지 마켓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며 인기리에 서비스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작 부재로 실적이 부진했던 주요 게임사들이 2분기 이후 대형 기대작들을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라며 "질병코드 등 대외 악재가 있지만 대대적인 신작 러시가 예상돼 분위기 반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디어펜=김영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