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포르투갈이 네이션스리그 초대 챔피언의 영광을 누렸다.

포르투갈은 10일 오전(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투의 에스타디우 두 드라강에서 열린 '2018-2019 UEFA(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결승전에서 게데스의 결승골로 네덜란드를 1-0으로 꺾고 우승했다. 이번에 처음 신설된 네이션스리그 첫 챔피언이 된 포르투갈은 '유로 2016' 우승 이후 다시 한 번 유럽 정상에 올랐다.

   
▲ 사진=UEFA 네이션스리그 공식 홈페이지


포르투갈은 에이스 호날두를 중심으로 게데스와 베르나르두가 공격진을 구성했다. 이에 맞서 네덜란드는 반 다이크가 이끄는 수비진에 바벨, 데파이, 베르바인 등을 내세웠다.

포르투갈이 홈에서 열린 결승전답게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고 몰아붙였다. 네덜란드는 수비 조직력과 골키퍼 실러선의 잇따른 선방으로 포르투갈의 맹공을 견뎌냈다. 

포르투갈은 전반 11분 페르난데스 왼발 중거리슛, 27분 호날두의 헤더, 29분 페르난데스의 오른발 중거리슛, 40분 호날두의 중거리슛으로 계속 네덜란드 골문을 두드렸지만 전반에는 골을 넣지 못했다. 전반전 슈팅수가 포르투갈은 12개, 네덜란드는 0개였다.

네덜란드는 후반 들며 프로메스를 교체 투입하는 등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애썼다. 그러나 결국 포르투갈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15분 베르나르두의 패스를 받은 게데스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실러선의 손을 맞은 공은 그대로 골 라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리드를 잡은 포르투갈은 다급해진 네덜란드를 역이용하며 시간을 효과적으로 흘려보냈다. 네덜란드는 데파이의 슈팅 등으로 반격을 노렸지만 끝내 한 골도 뽑아내지 못했다. 경기는 그대로 한 골 차로 마무리됐고 우승한 포르투갈 선수들은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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