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시장에 11일 신규상장한 ㈜판도라티비 김경익 대표는 "'신속 이전상장제도(패스트트랙)'를 통해 1년 뒤 코스닥시장으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코넥스시장 상장 기념식에서 "코넥스시장은 자금 조달 측면에서 한계가 있기 때문에 코스닥 이전상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1년 뒤 판도라티비는 패스트트랙 제도의 요건에 해당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코넥스 상장 기업의 코스닥 이전을 위한 패스트트랙 요건은 ▲상장 1년 경과 ▲매출액 100억원 이상 ▲시가총액 300억원 이상 ▲영업이익 시현 등이다. 판도라티비는 지난 2013년 매출액 110억원, 영업이익 15억3200만원을 시현했다.

김 대표는 코넥스시장 상장 이유에 대해 "비상장 형태로 회사를 키우는 데 한계를 느꼈고, 상장을 해야 자금조달은 물론 조금 더 큰 물에서 놀 수 있다"며 "현재 운영 중인 동영상 미디어 판도라TV와 KM 플레이어 모두 모바일화 및 글로벌화를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유튜브의 시장 점유율이 더 높지만 판도라티비는 유튜브 보다 동영상 서비스를 먼저 시작했다"며 "상장을 통해 유튜브와 경쟁하고, 국내에서 동영상 서비스 분야에서 일등을 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오는 9월부터 방송을 하면 즉시 보상을 받는 형태의 '일인 미디어 서비스'를 개시하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2008년 금융위기가 온 뒤 회사가 어려움을 겪었는데 올해는 도약을 준비하는 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