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경인TV 시사토론 ‘우리시대 69회’

한명숙 전 국무총리 1심 무죄판결에 이어, 경남지역 건설업체 사장 정 모씨가 1984년부터 25년간 부산·경남지역의 검사 100명에게 향응을 제공한 것은 물론 성접대도 했다고 주장하면서 검사 57명의 접대 내역을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다.

OBS시사토론 ‘우리시대’에서는 여야 의원들과 관련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앞으로 우리 검찰이 가야 할 방향과 검찰개혁 논란을 둘러싼 사회적인 쟁점과 논란에 대해 집중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다.

실제로 이번 사건이 터지기 전에도 떡값·스폰서 등의 단어는 검찰이라는 조직명 앞에 수차례 등장했다. 지난해 천성관 검찰총장 내정자는 지인 박모씨와 불분명한 금전거래로 스폰서 검사라는 오명과 함께 낙마했으며, 2008년에는 민유태 전 지검장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사직했다.

이외에도, 2007년에는 김용철 변호사가 삼성그룹의 관리 대상인 이른바 떡값 검사 리스트를 공개해 삼성특검의 조사가 진행되었고. 2006년 법조 브로커 김홍수 게이트가 터져 금품수수 검사가 사법처리 되었다.

또한, 2005년 안기부 X파일 의혹과 1999년 대전 법조비리 사건으로 판ㆍ검사 30여명이 무더기 사표를 낸 전례. 1997년 의정부 법조비리 사건을 보면, 검찰 내부의 스폰서 문화는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때문에 이번 조사를 통해 끊이지 않는 검찰의 스폰서논란을 종식시킬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시민사회와 법조계 안팎에서 빗발치고 있다.

한편, 여야 의원들은 이번 일을 계기로 검찰이 강한 자기 개혁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야당 의원들은 철저한 진상 규명을 위해서는 특별검사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스폰서 검사 특검법'을 국회에 제출한 상태이다.

OBS시사토론 ‘우리시대’는 30일(금)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