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외국인투수에 이어 외국인타자도 교체했다.

롯데 구단은 11일 외국인타자 카를로스 아수아헤를 웨이버 공시 신청하고 새로 내야수 제이콥 윌슨(Jacob Clinton Wilson·29)과 연봉 4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아수아헤의 타격 부진에 따른 교체다. 아수아헤는 컨택 능력이 좋은 선수라는 평가 속에 올해 롯데 유니폼을 입었지만 타율 2할5푼2리에 2홈런으로 기대에 못미쳤다.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 1할5푼8리로 타격감이 뚝 떨어져 1군에서도 제외돼 있다가 방출의 운명을 맞았다.

   
▲ 사진=MLB 공식 홈페이지

새로 영입한 제이콥 윌슨은 2012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10라운드 지명됐고 메이저리그 경력은 없다. 올 시즌 트리플A에서 54경기 출전해 타율 3할1푼3리(195타수 61안타), 15홈런을 기록했다. 타격의 정확성과 장타력을 갖췄고 OPS도 1.023이나 된다. 180cm, 92kg의 체격을 갖췄으며 3루 수비를 주로 봤다.

롯데는 전날에는 외국인 투수 제이크 톰슨을 웨이버 공시하고 SK에서 방출된 브록 다익손을 영입했다.

6월 중순에 일찌감치 외국인선수 교체 카드 2장을 다 쓴 롯데다. 꼴찌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롯데가 2명의 외국인선수 교체로 부진 탈출의 돌파구를 찾는 것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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