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주총 무효·하청 노동자 임금 인상 집회 개최
   
▲ 현대중공업 노조가 지난 달 31일 대우조선해양 합병을 위한 물적분할을 다룰 임시 주총 장소인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을 점거하고 있다. /사진=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 제공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현대중공업 노조가 법인분할 주총무효를 위해 원·하청 공동투쟁에 나선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11일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용 위기로 하청 노동자 임금이 평균 20% 삭감됐고 휴업수당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법인분할은 하청노동자에게도 심각한 노동조건 후퇴를 가져와 일감이 늘어나도 구조적인 기성금 부족으로  임금체불 문제가 더 악화될 것"이라며 "구체적 개선을 위해선 하청 노동자들이 노조에 가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하청 노조원들의 파업참여 과정에서 발생하는 해고와 계약해지, 고용거부와 승계배제 등 사측의 부당행위에도 강력하게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파업에 참여하는 하청노조원에 대해선 생계비와 신분보장 등을 전적으로 책임진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오는 20일 법인분할(물적분할) 주주총회 무효와 하청 노동자 임금 25% 인상을 위한 원·하청 공동 집회 등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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