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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란과 1-1 아쉬운 무승부…황의조 선제골 못지키고 동점 허용, 이란전 6경기 무승
승인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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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9-06-11 22: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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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이 이란을 8년만에 무너뜨리는가 했으나 아쉽게 무승부를 거두고 말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 평가전에서 1-1로 비겼다. 후반 황의조가 터뜨린 선제골을 지켜내지 못했다.

이로써 한국(FIFA 랭킹 37위)은 이란(21위)과 역대 전적 9승 9무 13패로 뒤졌고, 지난 2011년 1월 아시안컵 8강전 승리 이후 8년 동안 6차례 맞대결에서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하고 2무 4패의 열세를 이어갔다. 

한국은 4-1-3-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손흥민과 황의조가 섰고 공격 2선에 나상호, 황인범, 이재성이 배치됐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백승호가 나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포백은 홍철, 김영권, 김민재, 이용으로 구성됐고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이란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안사리파드, 2선에 자한바크시, 토라비, 타레미가 자리했다. 중원에는 하지사피와 에브라히미가 호흡을 맞췄고, 포백은 모하마디, 푸랄리간지, 카나니, 레자에이안이 배치됐다. 골키퍼 장갑은 베이란반드가 꼈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붙였다. 전반 7분 황인범의 과감한 슈팅이 나왔으나 수비에 맞고 굴절됐다. 전반 14분 나상호는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돌파를 시도했지만 이란 수비에 밀리며 코너킥을 얻어냈다. 이 코너킥을 손흥민이 김영권의 머리에 정확히 배달했는데, 방향을 바꾼 절묘한 김영권의 헤더슛을 이란 골키퍼 베이란반드가 막아냈다. 전반 21분에는 황인범의 패스를 받은 황의조가 슛했으나 또 베이란반드의 슈퍼세이브에 걸렸다.

이란도 가만 있지는 않았다. 전반 19분 토라비가 위협적인 슛을 날렸으나 아슬아슬하게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34분과 36분에는 안사리파드가 잇따라 좋은 슛을 때렸지만 조현우가 거푸 선방했다.

백승호는 빌드업의 출발점이 되는가 하면 전방으로 올라가 이란 수비 사이를 헤집는 드리블 실력도 뽐내며 A매치 데뷔전을 치르는 신예답지 않게 노련한 모습으로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전반 41분 손흥민이 장기인 왼발 중거리슛을 낮게 깔아찼는데 이것도 베이란드가 다이빙하며 쳐냈다. 한국에 가장 아쉬운 장면은 후반 43분 나왔다. 이용의 크로스를 나상호가 문전에서 논스톱 슛으로 연결한 것이 크로스바를 맞고 골라인 밖으로 나왔다.

전반은 양팀이 박진감 넘치게 공격을 주고받았으나 득점없이 끝났다.

후반 9분 이란도 한 차례 골대를 때렸다. 후반 들며 교체 투입된 노우롤라히가 찬 강한 중거리슛이 크로스바를 맞았다.

위기를 넘긴 한국이 후반 12분 드디어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란 진영으로 날아온 공중 롱패스를 수비수 두명이 서로 겹치며 뒤로 흘렸다. 어느새 쇄도해 들어간 황의조가 이 볼을 따냈다. 황의조는 툭툭 치고 들어가다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달려나온 베이란반드를 살짝 넘기는 절묘한 칩슛으로 이란 골문을 열었다.

하지만 불과 5분 뒤 동점골을 허용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으로 넘어온 볼을 이란 수비수 푸랄리간지가 쇄도해 들어오며 머리를 갖다댔다. 정확하게 맞지는 않았으나 뒤에 따라들어오던 김영권의 몸에 맞은 볼이 골문 안으로 들어가고 말았다.

이후 벤투 감독은 교체카드를 잇따라 뽑아들었다. 이재성 대신 황희찬, 나상호 대신 이승우, 백승호 대신 주세종, 황의조 대신 이정협을 줄줄이 투입했다. 한국 선수들은 끝까지 열심히 뛰어다니며 골 사냥에 나섰다. 그러나 이란도 조직력이 흐트러지지 않으며 잘 버텨냈다.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오른발 중거리슛이 베이란반드의 선방에 막힌 것을 끝으로 한국과 이란의 접전은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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