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구조 개선 및 일감몰아주기 해소도 기대…매각 주관사 JP모건 선정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LG가 시스템통합(SI) 계열사인 LG CNS의 지분 매각을 추진한다. 사업경쟁력 강화를 추진하면서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피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LG는 LG CNS의 지분을 매각하기 위해 JP모건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LG 트윈타워 전경 /사진=미디어펜

이번 매각 대상은 ㈜LG가 보유하고 있는 LG CNS의 지분 85% 가운데 일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거래법 전면 개정안에 따르면 총수 일가가 20% 이상 지분을 보유한 기업에 대해서도 자회사 지분을 50% 이상 가지고 있으면 일감 몰아주기(사익편취) 규제 대상에 포함된다.

이때문에 ㈜LG가 일감 몰아주기 규제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LG CNS 지분을 정리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LG는 LG CNS의 지분을 35% 이상 팔아야 비중이 50% 아래로 내려간다.

LG CNS는 정보기술(IT) 서비스 전문 기업이다. 시스템통합, 아웃소싱, IT 인프라 솔루션 등을 주요 사업으로 지난해 매출액 3조1177억원, 영업이익 1871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LG가 LG CNS 지분 35%를 매각할 경우 1조원 가량의 실탄을 확보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를 통해 회사의 재무구조 개선은 물론 사업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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