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사상 최초로 결승에 진출했다. 우크라이나도 사상 최초로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우크라이나가 결승에서 만나게 됐고, 두 팀 다 우승이라는 새 역사에 도전한다.

한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전에서 남미 강호 에콰도르를 1-0으로 꺾었다. 대표팀 '막내형' 이강인의 절묘한 프리킥 전진패스를 최준이 멋진 슈팅으로 연결해 천만금짜리 결승골을 뽑아냈다.

앞서 열린 또 다른 준결승에서는 동유렵의 복병 우크라이나가 전통적인 강국 이탈리아를 역시 1-0으로 누르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 사진=FIFA U-20 월드컵 홈페이지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결승전은 오는 16일 새벽 1시 우치의 우치 경기장에서 열린다.

이전까지 한국의 U-20 월드컵 최고 성적은 1983년 멕시코 대회(당시 명칭은 세계청소년선수권) 4강이었다. 우크라이나는 16강에만 3차례(2001, 2005, 2015년 대회) 올랐을 뿐 8강도, 4강도, 결승도 모두 처음이다.

이렇게 해서 아시아 팀-동유럽 팀이 처음으로 결승에서 맞붙는 이변의 대회가 됐다. 한국의 결승 진출은 아시아 팀으로서는 세번째다. 카타르가 1981년 호주 대회에서, 일본이 1999년 나이지리아 대회에서 결승에 오른 바 있다. 하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카타르는 서독에 0-4, 일본은 스페인에 0-4로 각각 완패했다. 당시엔 아시아-서유럽 팀간 결승이었고, 이번에는 아시아의 한국과 동유럽의 우크라이나가 결승에서 격돌한다.

한편, 준결승에서 탈락한 에콰도르와 이탈리아는 15일 새벽 3시 30분 3-4위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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