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자는 114만5천명…2000년 이후 5월기준 최대
   
▲ 취업안내판을 살피고 있는 중년 남성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잠시 주춤하던 취업자 증가 폭이 다시 20만명대를 회복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32만 2000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25만 9000명 늘었다.

작년 1월까지 20만∼30만명대였던 취업자 증가 규모는 작년 2월 10만 4000명으로 급감한 데 이어 올해 1월(1만 9000명)까지 12개월 연속 부진했으나, 올해 2월(26만 3000명)과 3월(25만명)에 회복세를 보였고, 4월 다시 10만명대(17만 1000명)에 그치며 주춤했지만, 지난달 20만명대를 회복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2만 4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6만명),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4만 7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7만 3000명), 금융 및 보험업(-4만 6000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4만명) 등에서는 감소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5%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실업자 수는 114만 5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 4000명 증가, 같은 조사기준(구직기간 4주)으로 5월치 비교가 가능한 지난 2000년 이래 가장 많았다.

실업률은 4.0%로 전년 동월과 같았으며,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9.9%로 1년 전 같은 달보다는 0.6%포인트 하락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산업 측면에서 제조업 취업자 감소세가 2018년 5월부터 지속되는 것은 부정적 신호"라며 "다만 감소 폭은 지난 1월(-17만명) 정점을 찍고 축소돼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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