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이 이사회를 열고 법정관리 신청 여부를 논의한다.

팬택은 12일 오전 9시 서울 상암동 사옥 대표이사실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법정관리 신청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팬택 상암동 사옥/뉴시스 자료사진

이사회 결의를 거치면 팬택은 이르면 이날 중 법정관리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팬택은 회사운영과 협력업체 부품대금 지급 등에 필요한 현금이 이미 고갈된 상황.

지난달 500억원 가량의 상거래 채권을 상환하지 못했고 지난 11일이 결제일이었던 220억원의 채무도 갚지 못했다.

팬택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 법원은 1주일 안에 채권채무 관계를 모두 동결하고 한 달 안에 법정관리 신청을 받아들일지 여부를 결정한다.

법원이 팬택의 법정관리 신청을 받아들이면 법정관리인이 선임되고 회생계획안 마련 등을 거쳐 본격적인 법정관리에 들어간다.

만일 법원이 신청을 기각할 경우 팬택은 청산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미디어펜=유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