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대한민국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대망의 결승전이 열리는 우치에 입성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12일(이하 현지시간) '2019 FIFA(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 결승전이 열리는 폴란드의 우치로 이동했다. 

전날 열린 준결승에서 에콰도르를 1-0으로 제압하고 결승 진출에 성공한 한국대표팀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루블린의 숙소를 떠나 버스로 이동했다. 중간에 중국요리로 점심 식사를 하고 여유롭게 이동해 오후 5시께 우치에 있는 숙소 호텔에 도착했다.

   
▲ 결승전이 열리는 우치의 숙소에 도착한 이강인(위)과 이광연. /사진=대한축구협회


정정용 감독은 밝은 표정이었고, 선수단의 분위기도 밝았다. 이강인 이광연 등 한국의 사상 첫 결승 진출을 이끈 주역들은 다소 피곤해 보였지만 결의에 찬 표정은 여전했다. 

이날 대표팀은 가벼운 스트레칭 외에는 아무 활동을 하지 않고 이동 후 하루 푹 휴식을 취했다. 조별 예선리그부터 준결승까지 숨가쁘게 달려온 만큼 꿀맛같은 휴식이었다.

이어 13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해 우크라이나와 맞붙는 결승전을 대비한다. 결승전이 15일 오후 6시(한국시간 17일 새벽 1시) 열리기 때문에 실질적인 훈련은 13, 14일 이틀뿐이다.

하지만 대회를 앞두고 전지훈련부터 시작해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온 선수들은 경기를 거듭하면서 조직력도 탄탄해져 훈련 시간이 크게 중요하지는 않다. 오히려 체력적으로 많이 지쳐있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을 통해 회복하는 것이 더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정정용 감독은 우크라이나 대비 맞춤 전략 구상에 들어갔다. 지금까지 상대팀에 따른 유연한 전략과 경기 상황에 따른 선수 기용으로 지도력과 감을 발휘해왔기에 '최후의 일전'에서는 또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 것인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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