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그룹 아이콘의 비아이(본명 김한빈)가 마약 의혹에 휩싸이며 팀 탈퇴를 한 가운데 그가 마약 구매 등을 두고 카카오톡 메신지로 대화한 상대가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라는 보도가 나왔다.

13일 이데일리는 한서희가 2016년 8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됐고, 경찰이 한서희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조사한 결과 비아이와 마약 구매를 두고 카카오톡 대화를 주고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12일 디스패치는 비아이와 마약 사범 피의자 A씨가 주고받은 메시지 내용을 폭로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비아이는 A씨에게 "너랑은 (마약을) 같이 했으니까", "엘(마약류 LSD 지칭) 구할 수 있나", "한번에 많이 사다 놓을까?", "센 것이냐, 평생 하고 싶다" 등의 메시지를 전하며 마약 구매를 부탁한 정황이 드러난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비아이는 한때 괴로워 마약에 의존하려 한 사실은 있지만 용기가 없어 마약 복용을 하지 않았다는 해명과 함께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아이콘 탈퇴를 선언했다. 곧이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비아이와 전속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 사진=한서희 인스타그램, '더팩트' 제공


비아이의 마약 관련 의혹을 부른 3년 전 메시지 상대가 한서희라면, YG 소속 아티스트와 한서희의 악연은 질기다. 

한서희는 그룹 빅뱅의 멤버 탑과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 2017년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보호관찰 120시간 등을 선고받은 바 있다. 탑은 이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복무 중이던 의무경찰에서 직위해제돼 사회복무요원으로 남은 병역의무를 이행하고 있다.

한서희로 알려진 A씨는 2016년 8월 피의자 신문 조사에서 김한빈(비아이)에게 LSD를 전달했다고 진술했으나 3차 피의자 신문에서는 '김한빈이 구매를 요청한 건 맞지만 실제로 구해주지는 않았다'고 진술을 번복했고, 이로 인해 김한빈은 경찰 조사도 받지 않았다.

한편, OSEN은 이날 경찰 측에 A씨가 한서희라는 보도에 대한 확인을 했으나 경찰 측은 "언론 보도일 뿐"이라며 "누군지는 말하기 힘들다"고 밝힌 것으로 보도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