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확실하게 토트넘의 간판스타로 자리매김했다. 다음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일정을 발표하는 메인 화면에 토트넘의 대표 선수로 그 누구도 아닌 손흥민을 내세웠다.

EPL 사무국은 13일(이하 현지시간) 2019-2020시즌 리그 일정을 발표했다.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오는 8월 9일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리버풀과 승격 팀 노리치 시티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프리미어리그 새 시즌 일정 확정 소식을 전하면서 2018-2019시즌 리그 1~5위 상위권 팀의 대표 선수들을 메인 사진으로 사용했다.

   
▲ 사진=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1위팀 맨체스터 시티는 세르히오 아구에로, 2위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 3위 첼시는 로스 바클리, 5위 아스널은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을 내세웠다. 그리고 4위팀 토트넘의 대표 선수가 바로 손흥민이었다.

토트넘의 간판스타로는 해리 케인이 있다. 지난 시즌 케인은 부상으로 두 차례나 장기 공백을 겪고도 17골을 넣어 득점랭킹 공동 6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12골(공동 16위)을 기록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과정에 가장 큰 기여을 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토트넘뿐 아니라 프리미어리그 전체에서도 손흥민은 이제 손에 꼽히는 인기 스타가 됐고, 새 시즌 일정 소개 메인을 장식할 정도로 인지도가 높아졌다.  

스카이스포츠는 토트넘-리버풀이 맞붙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포스터에도 손흥민과 버질 판 다이크를 각각 메인 모델로 사용한 바 있다.

손흥민이 이렇게 토트넘 간판으로 새 시즌을 맞게 됐지만 정작 팬들이 그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모습을 보려면 좀 기다려야 한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막판 본머스전에서 퇴장을 당해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로 인해 시즌 마지막 경기를 뛰지 못했고 다음 시즌 첫 두 경기도 뛸 수 없다.

토트넘의 다음 시즌 일정에 따르면 1라운드는 애스턴 빌라, 2라운드는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하고 3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맞붙는다. 손흥민은 뉴캐슬전부터 출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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