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의 채권 전문가들이 오는 14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내다봤다.

12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14년 8월 채권시장지표(BMSI·Bond Market Survey Index) 동향'에 따르면 채권보유 및 운용종사자 115명 가운데 94명(81.7%)이 "금통위가 기준금리(2.50%)를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의 경제 활성화 정책에 한국은행이 공조할 가능성이 높은 데다 신흥국 위기와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 대외 요인에 따른 하방리스크가 여전히 남아있다는 판단에서다.

채권시장의 심리를 나타내는 종합 BMSI는 100.8로 전월(99.6)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채권시장 심리가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의미다.

금리전망 BMSI는 94.6에서 123.5로 28.9포인트 상승해 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보다 상당폭 개선될 것으로 조사됐다.

금투협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채권시장에 이미 반영돼 있어, 추가적인 인하 시그널 여부가 향후 금리수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